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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텔 시대' 이대로 끝나나···윈도8 판매 부진 PC 판매량도 급감

전 세계 PC시장에 드리운 먹구름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구세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운영체제(OS)인 '윈도8'마저 판매부진에 시달리자 PC시장은 점차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윈도8은 실패작'이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최근 MS의 마케팅 책임자인 타미 렐러 수석부사장이 밝힌 '윈도 8' 판매실적이 기대에 훨씬 못미치기 때문이다. 윈도8은 출시 15개월 만에 2억 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출시 12개월 만에 2억4000만 부 팔린 전작 '윈도7'에 비해 20% 이상 감소한 수치다.

더 큰 문제는 윈도8의 실사용자 수는 더 적다는 점이다. 시장조사기관 '넷마켓셰어'에 따르면 PC 사용자 중 윈도8이나 8.1을 쓰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48%가 윈도7을 사용하며 29%는 12년 묵은 윈도XP를 아직도 쓰고 있다. 이는 윈도8이 출시초기 '시작버튼' 논란으로 혼란을 겪으면서 주로 기업 라이선스 계약으로 판매됐기 때문이다.

윈도8이 기대했던 PC교체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하자 PC시장은 그야말로 아사직전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PC 출하량은 3억1590만 대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이는 4년 전인 2009년 수준에 불과한 수치다.

이에따라 '바이오' 브랜드로 유명했던 소니는 직격탄을 맞고 최근 PC사업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도 PC사업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IT업계 한 전문가는 "스마트폰·태블릿의 공세를 막아줄 것으로 기대했던 윈도8의 판매 부진으로 PC시장은 되살아날 기회를 잃어버렸다"며 "한때 IT시장을 주도했던 '윈텔(윈도와 인텔의 합성어)'시대가 점점 저물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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