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21일 한국산 경공격기 FA-50 대금 지급안을 최종 승인하면서 양측의 오랜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언론은 이날 아키노 대통령이 FA-50기종 12대(4억2200만 달러 상당)의 수입대금 지급안을 최종 승인했다며 현재 대금지급계약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필리핀 국방부는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의 협상에서 대금지급 조건 등에 합의하고 아키노 대통령의 공식 승인을 기다려왔다.



이에 따라 볼테르 가즈민 필리핀 국방 장관은 내년 6월 15일에 항공기 인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한편 필리핀은 4억2200만 달러의 FA-50 도입 예산 외에 이들 항공기의 기지 지원체제 운영을 위해 300만 달러 규모의 예산을 별도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