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순이 주부 경제학] 피부 자극 No! 친환경세제 '소금' 활용법
아기가 있는 집에선 세제 하나 고르기도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적은 양이라도 합성세제를 매일 사용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즘 주부들 사이에서는 먹거리는 물론, 각종 세제에도 친환경·자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
'소금' 역시 좋은 친환경세제가 될 수 있다. 우선 더러워진 도마를 청결하고 깨끗하게 해준다. 도마에 음식찌꺼기나 냄새가 배었을 때 굵은 소금으로 빡빡 문질러 주고, 햇볕에 소독 시켜주면 냄새도 제거되고 얼룩도 없어진다. 요리를 하다가 바닥에 기름을 흘렸다면 소금을 먼저 뿌리고 빗자루로 쓸어내면 된다. 기름을 많이 흘렸을 때는 2~3번 반복하고, 물걸레로 닦으면 끝! 계란을 떨어뜨렸을 때도 마찬가지다. 소금을 덮어뒀다가 5분 정도 지나서 빗자루로 쓸어버리면 비린내는 물론 끈적거림을 없앨 수 있다. 손에 기름 냄새가 배었을 때는 비누로 닦아내는 것보다 소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습기가 많은 곳에 소금을 조금씩 덜어 놓으면 습기를 제거해 준다. 주방 싱크대나 선반 등에 한줌씩덜어 놓으면 간편하게 습기를 제거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소금은 청소할때도 꽤 유용하다. 막힌 하수구 청도에도 소금이 사용된다. 굵은 소금 한줌을 뿌리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막힌 하수구가 뻥 뚫린다. 세탁을 할때는 표백제를 대신해 옷의 색깔을 선명하게 하거나 염색시 사용하면 좋다. 세탁할때는 20% 농도의 소금물에 20~30분 정도 담갔다가 빨면, 염료가 물에 녹는 것을 막아 세탁물의 염색물이 빠지지 않게 된다.
욕실을 청소하다 보면, 제일 난감한 게 타일바닥 청소다. 틈새마다 물때가 끼어서 아무리 닦아도 잘 닦이지 않는다. 이럴땐 굵은 소금을 팍팍 뿌려서 솔로 문질러 주면 물때가 제거되고 타일도 반짝반짝해 진다. 이밖에 개미가 많이 모이는 부엌에서는 개미가 다니는 장소의 한쪽 구석에 소금을 뿌려 놓으면 개미가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