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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조선 총잡이' 이준기·남상미 "우리 사랑 로코보다 매력적"

KBS2 수목극 '조선총잡이' 이준기·남상미/KBS 제공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 개화기 연인

"'괜찮아…' '운널사'보다 쫄깃한 멜로"

"땀 흘린 남자 섹시…더우면 치마 들어"

배우 이준기와 남상미는 KBS2 수목극 '조선 총잡이'에서 풋풋한 개화기 커플을 연기하고 있다.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후 7년 만의 재회다. 작품은 탄탄한 구성과 배우들의 호연, 총과 칼의 대결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22일 충남 부여군에 있는 드라마 세트장에서 두 사람을 만났다.

◆ 조인성-공효진·장혁-장나라 커플과 경쟁한다.

이준기(이하 이): 개화기 격랑의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의 사랑에 시청자가 공감했으면 좋겠다. 경쟁작인 '괜찮아 사랑이야'와 '운명처럼 널 사랑해' 모두 로맨틱 코미디고, '조선총잡이'는 사극이다. 독보적인 장르가 오히려 강점이다. 개인적으로도 알콩달콩한 사랑보다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사랑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남상미(이하 남): 4회까지는 알콩달콩했다. 현재 박윤강(이준기)은 정체를 숨기고 정수인(남상미)은 알아내려고 한다. 긴장감 있고, 사랑해도 표현을 못하니까 더 간절하다. 극이 진행될 수록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거고 절정에서 '팍' 터트리는 감정이 인상적일 거다.

◆ 날씨가 더워 한복과 양복이 불편하겠다.

이: 원래 무더위에 뛰는 걸 좋아한다. 그렇다 보니 액션을 찍다 보면 미친 사람처럼 하고 있다. 또 땀 흘린 남자를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옷이 젖어서 시스루룩이 되니까. (웃음) 보통 여름 촬영이라고 하면 지쳐서 힘들 거란 편견이 있는데 오히려 좋은 점이 많다. 몸이 전체적으로 이완되고 부기도 빠져 얼굴이 예쁘게 나온다. 화면에 이채로운 여름 색감을 담을 수 있어 영상 보는 재미도 있다. 요즘 여행 하는 기분이다.

남: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한복 속에 시원한 운동복을 입고 있어서 더우면 치마를 들고 있다. (웃음) 오히려 남성 출연자들은 부츠를 신고 얼굴만 내놓은 의상을 입어야 하니 더 고생이다.

KBS2 수목극 '조선총잡이' 이준기/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KBS 미디어 제공



◆ 총과 칼을 모두 다룬다.

이: 육체적으로는 칼 액션이 더 힘들다. 총의 경우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다. 한번 쏘면 바로 죽기 때문에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 짧은 액션인데 특수 포약을 일일이 설치 해야 한다.

◆ 박윤강은 복수를 위해 일본인 한조로 위장하고 있다. 누가 더 이준기스러운가.

이: 박윤강 쪽이다. 능글맞고 정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쁜 남자, 도시적인 느낌이 나는 한조처럼 살고 싶다. 제 모습을 감추고 제2의 삶을 꿈꾼다.

◆ 제2의 삶? 현재 배우로서 힘든가?

이: 아니다.(웃음) 제2의 삶을 꿈꾸는 건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이다. 인간 이준기로 산다면 더 자유로울 거다. 배우로선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니까 인간 이준기를 잊게 된다. 또래 일반 남자들처럼 당당하게 연애하고 미친 사람처럼 놀고 싶을 때가 있다.

KBS2 수목극 '조선총잡이' 남상미/조선총잡이 문화산업전문회사·KBS 미디어 제공



◆ 데뷔 후 첫 사극 도전이다.

남: 현대극보다 감정 기복이 많다. 정수인은 기존 사극에서 그려지던 여성이 아니다. 행동은 차분하기보다는 톡톡 튀고 말투도 격이 높지 않다. 초반에는 고민했다. 그러나 100% 대본을 충실하게 소화하려고 노력 중이다. 조선 시대 여인이지만 진취적인 게 관건이다.

◆ 제2막이 올랐다. 관전 포인트는?

이: 지금까지는 등장 인물의 개인사가 다뤄졌다. 박윤강의 경우는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복수다. 어제(21일) 11~12회 대본을 봤는데 숨이 턱까지 찼다. '다 찍으면 대박'이라고 느꼈다. 액션은 액션대로, 갈등은 갈등대로 극으로 치달아 터지기 시작한다. 개인사 이상의 걸 보게 된다. 역사적 사건과 정치적 음모, 실재와 가상이 함께 그려진다.

◆ 원하는 결말은?

남: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

이: 작품에서 박윤강은 시대를 대변하는 인물이다. 그의 성장이 시청자에게 사랑, 아픔, 혼란의 감정을 선사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주인공이 죽는 결말을 선호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출연한 영웅물은 다 열린 결말이었다. 감독에게 '제발 멋있게 죽여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현실이 우울한데 주인공까지 죽으면 희망을 잃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해는 가지만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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