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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어린이 건강 위협하는 '환경호르몬 아동복'



시중에 팔리고 있는 어린이 용품은 얼마나 안전할까. 최근 일부 아동복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올여름 출시된 7~8세 남아용 청바지 23개와 셔츠 22개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12개 브랜드에서 환경호르몬인 노닐페놀에톡시레이트(NPEO)가 검출됐다. 세척제에 주로 사용되는 NPEO는 위해성 우려 탓에 유럽에서는 2003년 사용이 제한된 물질이다.

더군다나 문제 아동복의 상당수는 고가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아이들의 중추신경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불량 옷이 명품이라는 '가짜 이름표'를 달고 백화점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이다.

결과가 발표되자 업체들은 해당 제품을 곧바로 회수했다. 하지만 "세탁하면 수치가 떨어진다" "앞으로 유해 물질을 정확히 공시하면 철저히 검열하겠다"는 등의 변명만 내놓을 뿐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다.

사실 유해 물질이 아이들의 몸에 닿는다고 곧바로 병이 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성분이 면역력이 취약한 아이들의 몸 속에 조금씩 쌓이다보면 가까운 미래에 큰 화를 초래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확하지 않은 안전 기준 탓에 화학첨가물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그 위험성이 간과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정부와 업체의 무관심으로 아이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유해물질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그보다 먼저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자체 검열에 나서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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