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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스타인터뷰] 지현우 "연하남 역할 지금 하면 '사랑과 전쟁'"

지현우/와이트리미디어



'트로트의 연인'으로 전역 신고한 지현우

어린 친구들이 알아봐

최춘희 역에 정은지 추천

'해품달' 같은 사극 하고파

배우 지현우(30)는 연하남 열풍의 중심에 있었다. 예지원과 함께 출연한 '올드미스 다이어리', 최강희와 호흡을 맞춘 '달콤한 나의 도시'는 지현우를 각인시킨 대표작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전역한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KBS2 '트로트의 연인'에선 9살 어린 정은지와 연인으로 출연하며 연하남 이미지를 벗었다.

그는 연하남 세대교체에 대해 "당연한 일이고 그 배우들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며 "지금 내가 연하남을 하게 되면 '사랑과 전쟁'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이 나를 알아보고 내 앞에서 부끄러워하는 일이 생겼다"며 "유은미(최별 역) 양과 연기하는 걸 보고 그런 것 같다"고 새로운 팬을 얻은 소감을 전했다.

KBS2 '트로트의 연인' 지현우·정은지/JS픽쳐스 제공



정은지를 최춘희 역에 직접 추천하기도 했다. "연기자 정은지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었고 에이핑크에서도 메인 보컬을 하고 있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최춘희는 노래를 잘하고 에너지가 넘치죠. 정은지가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 제 친구들은 농담으로 가수 알리와 거미를 추천하기도 했었죠.(웃음) 정은지가 마냥 어리지 않아 나이 차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배우로서도 감성이 좋고 감독과 작가가 잘 다듬는 다면 좋은 연기자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품 속 두 사람의 애정신은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말랑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극 중 서로를 쓰다듬는 스킨십을 많이 했는데 실제로도 그런 장면들을 좋아해요. 방안에서 연인과 함께 요리를 하거나 괜히 발로 툭툭 건드리는 거 있잖아요. 실제 연인들이 할만한 거요. 감독에게 '안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어요. 하지만 애정신을 멋있게 소화하려고 연구하진 않아요. 계산적인 것보다는 상대방을 더 느끼고 그 사람과 눈높이를 맞추죠."

지현우/와이트리미디어



그는 "진심을 다해 연기하려고 했다"면서도 "뮤직드라마를 기대했었는데 극 후반 내용이 무거워져 아쉬웠다"고 자평했다.

"4부까지 대본을 봤을 땐 뮤직드라마를 상상하고 있었어요. 전역 후 첫 작품이라 애착도 컸고 많은 걸 보여주고 싶기도 했죠. 그런데 음악드라마가 아니어도 기획 의도처럼 웃음을 주는 밝은 드라마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더 컸어요. 후반으로 갈수록 극이 무거워지는 부분에 대해서만 감독에게 말했었죠. 장준현 역할을 소화하는 데에 있어선 코믹과 진지한 걸 명확히 구분해 연기하려고 했어요."

군대는 그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 전역한 후 자신의 현 키워드를 '배워가기'라고 정의했다. "현장을 이끌어 가야 하는 사람으로 제 위치가 바뀌었어요. 책임감이 커지니까 포용력을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죠. 군대에 있을 때 무언가에 올인하기로 각오했죠. 입대 전에는 가수 활동과 연기를 병행했는데 이젠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배우로서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도 느꼈다. "배우고 싶다는 갈망이 커졌어요. 제 작품을 통해 누군가가 힘이 된다면 배우로서 행복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하는데 정통 사극보다는 '해를 품은 달' 느낌의 사극을 해보고 싶어요. 디지털 바보거든요. 그런 아날로그 장르 쪽엔 자신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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