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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스타인터뷰] '살리고 달리고' 허세남으로 돌아온 김종민…예능인 생존위해 독서량 줄여

김종민



"누구나 왕년에 한 가닥 했잖아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음악

가수 김종민(35)이 허세남으로 돌아왔다.

'1박2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예능프로그램에서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샘을 자극했던 그가 캐주얼 정장에 독특한 액세서리를 매치한 의상을 입고 본업인 가수로 돌아왔다.

김종민은 지난 2011년 4월 첫 솔로 싱글 '오빠 힘내요', 2012년 5월 '두근두근'에 이어 2년 3개월 만인 3일 세 번째 솔로 싱글 '살리고 달리고'로 가요계를 노크한다.

김종민



◆ 허세 가득 '살리고 달리고'

'오빠를 만나려면 번호표를 뽑으세요' '아 이것참 피곤하네' 등 이번 싱글곡의 가삿말을 듣고있으면 자연스럽게 '허세'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허당 김종민을 떠올리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다.

"예전에 잘 나갔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예요. 누구나 왕년에 한 가닥 했던 시절이 있잖아요. 노래는 그때를 이야기하면서 허세를 부리지만 정작 현실은 녹록치 않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지금은 예능인으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실제 그는 국내 최장수 혼성그룹 코요태 멤버로 활동하며 가요계를 주름잡았다.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수십만 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그땐 가수 김종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 지금은 그냥 예능인 김종민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본업은 가수인데 말이죠.(웃음) 이번 앨범은 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음악에 대한 욕심과 젊은 친구들에게 가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어요."

김종민



◆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음악

예능인보다 가수로 대중의 기억속에 남고 싶다는 김종민은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선택했고,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안무로 구성했다. 연령층 구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웃음을 자아내는 노랫말과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매력적이다.

그는 "평소 코요태가 아닌 솔로 가수로 할 수 있는 음악을 고민하던 중 이번 음악을 듣고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며 "중독성 강한 리듬과 흥을 돋우는 음악과 댄스로 대중을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유행하는 시루떡 춤과 바운스에 중점을 뒀다"며 "목 꺾기는 지금 10대들이 못 봤을 것 같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로 데뷔 15년을 맞은 그는 "그룹이 아닌 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대중적인 스타일을 찾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존재감을 알리는 반면 자신의 본업이 가수이기에 가수적 느낌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그렇다면 김종민이 생각하고 있는 미래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졌다.

"한치 앞도 모르는게 인생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가지일에 도전해 보고싶어요. 우선 코요태 멤버로서는 단독 콘서트를 꼭 한번 진행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신인 가수를 발굴 하는 프로듀서를 하고 싶죠. 10년 뒤 바뀔 수도 있지만.(웃음)"

김종민



◆ 4차원 김종민

그는 KBS2 '1박 2일'에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고정 멤버로 출연했다. 한 박자 느린 반응, 빈약한 어휘력으로 '바보' 캐릭터를 만들어 대중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모습을 완성하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공익근무요원을 마치고 예능에 복귀한 김종민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다. 과거의 예능감을 살리지 못하고 걷도는 모습을 보여 대중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이다.

그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할 당시 책을 많이 읽었는데 그게 함정이었다. 방송 복귀후 주변에서 똑똑해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뭔가 좋은 것 같으면서 위기가 찾아온 느낌이 들었다. 그 이후로 책을 멀리하고 있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면서 결혼 적령기를 맞은 그는 "지금은 에너지가 넘쳐 하고 싶은 게 많아 결혼 생각은 없다"며 "힘 좀 빠지면 결혼을 생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형에 대해 "가정을 많이 사랑하는 여자를 좋아한다. 내조의 여왕(?)"이라며 "외모는 뭔가 그냥 '필'이 와야 되는 것 같다. 착하게 생겼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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