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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모든 것이 달라졌다" 벤츠 뉴 C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 뉴 C클래스는 장비와 성능 면에서 모두 혁신적인 발전을 이뤘다.



국내 수입차시장은 D세그먼트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GS 등이 경쟁하는 시장이다.

그 다음으로 인기가 있는 시장이 C-D세그먼트로,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아우디 A4,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의 핫이슈는 벤츠 뉴 C클래스의 등장이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등장한 5세대 모델은 이 시장 최강자인 BMW 3시리즈를 위협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7월 언론시승회에서 뉴 C클래스를 탄 이후 이 차를 최근 일반도로에서 다시 시승해봤다. 트랙에서 잠시 만나본 느낌으로 차를 단정 지어 평가할 수 없어서다.

시승차는 2.0ℓ 가솔린 터보와 2.2ℓ 디젤 터보 중 디젤 모델이 배정됐다. 사실상 C클래스 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할 모델이다.

최고출력 170마력의 엔진은 4세대의 것을 가져왔다. 출력과 토크는 그대로지만, 뉴 C클래스의 커진 차체를 이끌기에는 부족하지 않다. 같은 엔진이지만 정숙성은 더욱 향상됐고 가속 때의 반응도 매우 부드럽다.



인상적인 것은 도로주행에서의 승차감이다. 4세대의 경우 착 달라붙는 핸들링이 일품이었으나 승차감이 조금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5세대 모델은 4세대 C클래스와 현재의 E클래스의 중간 정도 성격을 보인다. 덕분에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안락함이, 스포티한 드라이빙에서는 탄탄한 승차감을 나타낸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인디비주얼 등 총 다섯 가지로 조절되는 주행모드도 특징. 센터콘솔에 달린 스위치를 앞뒤로 밀어서 간단히 조정하도록 했다. 각 모드별 차이는 명확해서 운전자가 원하는 상태로 재빨리 조정된다. 아우디 A4의 경우 인디비주얼 모드에서 엔진, 서스펜션, 변속기 등을 세분화해서 조절이 가능하지만 뉴 C클래스는 엔진과 변속기, 에어컨의 세팅만 바꿀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대신 뉴 C클래스는 에어 서스펜션인 에어매틱 어질리티 패키지(AIRMATIC Agility Package)를 옵션으로 고를 수 있다.

뒷좌석은 E클래스 수준으로 넓어졌다. 구형 C클래스보다 80mm나 길어진 휠베이스가 덕분이다. 기존 C클래스에서 E클래스로 갈아타려는 고객뿐 아니라, C클래스를 계속 타고 싶은 고객도 고려한 벤츠의 의도를 알 수 있다.



고속도로를 위주로 달린 이번 시승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연비였다. 복합연비 17.4km/ℓ의 뉴 C클래스는 평균시속 100km로 달린 결과 스포츠모드에서는 18.9km/ℓ, 컴포트모드에서는 19.8km/ℓ, 에코모드에서는 무려 22.7km/ℓ를 나타냈다. 고속도로 표시연비 21.3km/ℓ를 가뿐히 뛰어넘는 결과다.

뉴 C클래스는 실내공간과 편의장비, 연비, 승차감 등 여러 면에서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다만 내비게이션 완성도는 여전히 지적대상이다. 이번 시승 중에는 내비게이션에서 검색되지 않는 도로가 다소 있었다. 최근에 시판되기 시작한 모델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부분이다. 경쟁차보다 다소 비싼 가격도 아쉽다. 가솔린 모델은 4860만~5420만원, 디젤 모델은 5650만~5800만원으로, 동급 경쟁차보다 대략 500만~1000만원 비싸다.

메르세데스 벤츠 C220

E클래스 부럽지 않은 공간과 뛰어난 연비를 갖췄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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