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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가을 감기, 체질 따라 다스리자



가을이 돌아왔다. 이 시기는 일교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몸의 밸런스가 무너져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흔히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쌍화탕을 사먹고 만다. 하지만 감기 역시 양인과 음인에 따라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처 역시 달라야 한다.

양인은 감기에 걸리면 하루 만에 열이 오르고 코가 막히고 편도가 붓는 등 빠르게 진행된다. 내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호흡기와 비강(코의 안쪽 공간) 등이 쉽게 충열 된다. 이로 인해 염증이 심해지고 고름이 쌓이게 돼 축농증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양인은 속의 열을 내려주고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마실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흔한 차는 바로 보리차다. 특히 보리는 성질이 차갑기 때문에 열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메밀 역시 성질이 차갑고 소화기의 열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수시로 마셔주면 좋다. 과일 중에는 배가 좋다. 이들 본초는 해열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체질과 상관없이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음인들의 경우 열이 내린 후에 이런 음식들을 오랜 기간 먹으면 몸의 상태가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음인의 감기 진행 속도는 완만하다.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고 미열이 지속되는 등 며칠에 걸쳐 증상이 나타나는데, 소화기능이 같이 떨어지기 쉽다. 이 때 활용하기 편하고 효과가 좋은 것은 생강이다. 생강은 성질이 뜨거워 몸의 양기를 북돋아주고 나쁜 기운을 밖으로 몰아내기 때문에 음인들에게는 작은 보약이나 다름없다. 또 위장을 튼튼하게 만들어줘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이다. 감기 초기에 생강 3~4 조각을 달여 마시면 땀과 함께 나쁜 기운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

여기에 파뿌리를 함께 넣고 끓여도 효과가 있다. 파뿌리는 한의학에서 '총백'이라 부르며 한약재로 쓰이는데 파의 흰 부분을 말한다. 대파의 하얀 부분에서 뿌리까지의 길이가 대략 10㎝ 정도 되는 것을 2~3개 준비해 생강과 함께 300㏄의 물에 넣고 약 30분간 약한 불로 끓여준다. 아침·점심·저녁 종이컵 한 컵 분량을 마셔주면 좋다.

김소형 본초학 박사(김소형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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