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대신 '변비'를 안고 사는 여성들이 있다. 꿈에 그리던 이상형이 소개팅에 나와도 이들에게는 변비가 늘 따라다녀 한눈 팔 시간도 없다.
실제로 변비 치료제 '둘코락스-에스'를 판매하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얼루어(Allure)가 20세 이상 성인 여성 118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두 명 중 한 명 이상(56%·661명)이 본인이나 상대방의 변비 때문에 데이트나 소개팅에서 곤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데이트나 소개팅 자리를 곤란하게 만들었던 변비의 주요 증상(복수응답)으로는 '빈번한 가스 배출 욕구와 더부룩함을 참기 힘들었다'는 답변이 38%(50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피부 트러블이 생겨 화장이 잘 안 되고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졌다(19%·243명) ▲배에서 나는 소리 때문에 상대방에게 집중하지 못했다(18%·235명) ▲식사나 커피 등을 마음껏 즐길 수 없었다(17%·22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변비의 불편함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친구나 데이트 상대에게 자신이 변비임을 고백한 사람은 30%(361명)에 불과했다.
더욱이 데이트나 소개팅 전에 겪은 변비 해결에 있어서도 응답자들의 대처(복수응답)는 생활습관의 변화를 시도하는 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2%(758명)는 '과일, 식이섬유 또는 요거트를 지속적으로 먹는다'고 답변했으며, 19%(337명)는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한다고 했다. 반면 약 13%(233명)만이 '변비약을 복용한다'고 답해 실질적인 해결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변비를 오랜 시간 방치하거나 임시방편의 대처만 반복하다가는 변비가 만성 변비로 진행될 수 있고 치질이나 치열, 장폐색 등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변비를 버리고 남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변비를 먼저 떨쳐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