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 공항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킨 소형 항공기가 공항건물로 추락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쌍발엔진을 갖춘 호커 비치크라프트 킹 에어 항공기가 공항 이륙 직후 한쪽 엔진 고장을 일으켜 미국 캔자스 주 남부 위치타의 미드 컨티넨트 공항 내 2층짜리 직업항공학교인 플라이트세이프티 인터내셔널 지붕 위로 30일 오전 9시 50분(현지시간)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으며 4명은 실종 상태다. 특히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행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타고 있었고, 건물 안에 100명이 있었다.

미드 컨티넨트 공항은 여객기 일부와 소형 민항기가 취항하는 중소형 공항이다. 현재 일부 도로의 통제를 막은 채 다른 항공기의 이·착륙을 정상적으로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