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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창업/취업

[취업토크]말콤 글래드웰, 독선·성실·급한 성격 갖춰야 성공한다

세계적인 성공 기업가 성향 분석

'1만 시간' 보다 강한 욕망 중요

잡스도 '빨리빨리'로 성공 일궈



'매일 3시간씩 10년 동안 한 가지 분야에 투자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

너무나 유명한 말콤 글래드웰의 '1만 시간의 법칙'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아웃라이어'를 통해 소개된 이 법칙을 따라 하기 위해 적성에 맞지 않고 벌이도 시원치 않은 분야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는 젊은이들이 많다. 하지만 1만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나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노력한 시간이 실력의 차이를 결정짓는 비율은 음악 스포츠 체스에서 20~25%, 학술분야는 4%에 불과하다는 잭 햄브릭 미시간주립대 교수의 최근 연구결과까지 나와 이같은 의문은 점점 커지고 있다.

◆특수 분야만 '1만 시간' 통해

지난 7일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와 어학교육그룹 파고다교육그룹이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한 '더 원 토크(The One Talk)'에서 만난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가 크다고 강조했다. 모든 분야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이 통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단거리 선수와 같은 직업에서는 '1만 시간의 법칙'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마크 주커버그도 페이스북을 만들 때 1만 시간을 쓰지 않았죠. '1만 시간의 법칙'은 많은 연습과 준비가 필요한 특수한 분야에서 마스터(Master)가 되기 위해서는 정교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성공법칙은 없을까. 글래드웰이 이날 소개한 비결은 성공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여겨졌던 독선, 성실함, 급한 성격이다. 세계적인 혁신을 일으킨 기업자들의 성향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공통점을 찾아냈다는 설명이다.

"세계 최초로 컨테이너 시스템을 도입해 해양 운송의 패러다임을 바꾼 사업가 말콤 매크레인은 실패할 것이라는 주변의 비난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상상을 반드시 실현해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밀고 나갔죠. 남들의 이야기를 신경 쓰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밀고 나기는 독선과 성실함이 그를 특별하게 만들었습니다."



글래드웰은 거대 가구업체 '이케아'의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드 사례도 언급했다. 다른 사람의 비난을 의식하지 않고 소비자가 직접 조립하는 창의적인 생각을 밀어붙인 캄프라드의 독선과

성실함이 없었다면 지금의 이케아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잡스의 성공비결은 급한 성격

'빨리 빨리'로 표현되는 급한 성격은 어떻게 성공법칙에 꼽혔을까.

글래드웰은 "성공하는 사람의 성향을 분석해 보면 욕망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며 "뭔가 해야 할 일을 발견했을 때 결코 내일로 미루는 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글래드웰은 애플의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이같은 급한 성격 덕분에 엄청난 성공을 일궜다고 소개했다. PC 등에서 사용하는 마우스도 처음 개발한 곳은 제록스이지만 정작 마우스의 성공 열매를 따먹은 것은 잡스라는 설명이다.

"제록스의 연구실을 방문하던 중 마우스를 본 잡스는 바로 컴퓨터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바로 사무실로 달려가 기존의 연구를 뒤집고 마우스를 사용한 컴퓨터 맥킨토스를 만들어냈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잡스가 마우스를 처음 개발한 것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글래드웰은 이같은 성공법칙이 세계적인 기업가에게만 통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천재가 아닌 일반인들도 남들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원하는 것을 바로 해야 하는 성격을 갖춘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산업혁명·IT혁명 등도 똑똑하고 권력 있는 사람들에게서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앞서 말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에 대한 강한 욕망을 발산한다면 엄청난 혁명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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