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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임의택의 車車車]‘믿고 타는 중형차’ 닛산 알티마



닛산 알티마는 현대 쏘나타를 비롯해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포드 퓨전 등과 경쟁하는 중형차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10월 기간에 1858대가 판매되면서 수입 중형세단 선두를 달리는 캠리(1965대)를 바짝 쫓고 있다. 미국에서도 알티마는 인기 중형차 톱3에 항상 포함될 정도로 '믿고 타는' 모델이다. 어코드(1742대)와 퓨전(550대)은 알티마보다 뒤쳐져 있다.

최근에는 2015년형 모델이 선보였다. 새 모델은 기존 가격을 유지하면서 안전장비와 편의장비를 더한 게 특징이다. 기존에 없던 4방향 조수석 파워 시트, 머드 가드, 플랫 타입 주차 센서,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이 추가된 장비다.

2015년형 모델은 첨단 안전장비를 더한 '테크' 모델이 가세하면서 2.5, 2.5 테크 및 3.5 테크 등 총 3가지 트림으로 다양화됐다. 이 가운데 시승차는 3.5 테크 모델이 배정됐다.



알티마 3.5가 직접 경쟁하는 상대는 캠리 3.5와 어코드 3.5다. 쏘나타와 퓨전은 3.5ℓ 엔진이 나오지 않기 때문. 알티마 3.5의 최고출력은 273마력으로 캠리(277마력)와 어코드(282마력)보다 약간 낮다. 최대토크는 알티마가 34.6kg·m, 어코드가 34.8kg·m, 캠리 35.3kg·m으로 역시 경쟁차보다 열세다.

대신 알티마의 공차중량은 1530kg으로 경쟁차(캠리 1565kg, 어코드 1625kg) 중 가장 가볍다. 이를 바탕으로 출력당 무게비를 계산해보면 알티마는 5.60, 캠리는 5.65, 어코드는 5.76을 나타낸다. 출력당 무게비는 1마력이 담당하는 차체무게를 의미하므로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알티마를 실제로 운전해보면 이 데이터가 이해된다. 가뿐하게 출발한 차는 중속을 지나 고속까지 경쾌한 감각을 이어간다.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차의 대부분이 밋밋한 가속감을 보여주는 데 비해 알티마 3.5는 박력 넘치는 가속이 인상적이다. 2.5 모델에 없는 패들 시프트와 수동 모드도 운전의 즐거움을 더한다. 방음대책에도 신경을 써 급가속 때 불쾌한 소음이 전 세대 모델보다 대폭 줄었다.



승차감은 부드러우면서도 지나치게 무르지 않다. 그러나 엔진 출력을 타이어가 받쳐주지 못하는 게 아쉽다. 215/55R17 사이즈의 타이어는 속도를 높이거나 핸들링을 즐기기에 부족한 느낌이다. 따라서 한 등급 위의 사이즈가 적당할 듯하다. 참고로 어코드 3.5의 경우는 235/45R18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돼 있다.

경쟁차 중 유일하게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알티마 3.5는 도심 연비에서 강세를 보인다. 도심에서 알티마 3.5는 9.2km/ℓ의 연비로 캠리(8.9km/ℓ), 어코드(8.8km/ℓ)를 앞선다. 그러나 알티마의 고속도로 연비가 뒤진 까닭에 세 차종의 복합 연비는 10.4~10.5km/ℓ로 거의 비슷하다.

2015년형 테크 모델에 더해진 장비는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사각 지대 경고 시스템, 이동 물체 감지 시스템 등 3가지다. 이들 장비는 최근 국산차에도 활발히 장착되는 것들로, 안전도 향상에 효과가 높다. 이 장비가 추가되면서 알티마 3.5는 가격이 3770만원에서 3820만원으로 조정됐다. 더해진 장비를 감안하면 가격 인상은 높지 않은 편이다.



3.5 모델은 닛산 알티마를 비롯해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모두 비중이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수입되는 것은 이들 모델이 갖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다. 경제성에 비중을 둔 2.4/2.5 모델보다 성능을 앞세운 모델이 존재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이들 모델은 최근 등장한 현대 아슬란과도 경쟁을 펼친다. 고급 사양을 갖춘 아슬란은 일부 수입차보다 비싸기 때문에 국산차와 수입차의 심리적인 '벽'이 깨뜨릴 것으로 보인다. 알티마 3.5의 변신에 더 관심이 가는 이유다.

닛산 알티마 3.5

부드러운 변속과 안정적인 승차감이 돋보인다.

★★★★(평점은 별 다섯 개 만점. ☆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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