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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러시아, 이번엔 '슈퍼맨 푸틴' 티셔츠



지난 여름 러시아 전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푸틴 티셔츠'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 같은 여세를 몰아 최근 '슈퍼맨 푸틴' 티셔츠가 나왔다.

예카테린부르크의 티셔츠 제작·판매 업체는 "푸틴 대통령을 슈퍼맨 캐릭터로 넣은 2~6세 어린이용 티셔츠를 만들었다"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여름에 판매한 성인용 티셔츠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아동용 티셔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푸틴 대통령 이외에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 등 유명 정치가의 티셔츠도 함께 판매한다"고 했다.

판매 점원 알료사 예브게니야는 "성인용 티셔츠는 2000루블(약 4만7000원) 정도로 꽤 비싼편이지만 잘 팔렸다"며 "아동용 티셔츠의 가격은 135루블(약 3000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의 관광명소나 호텔 근처 상점에서 티셔츠를 판매하기 때문에 주로 관광객이 티셔츠를 구입한다"며 "티셔츠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관광객도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대통령 캐릭터를 상업적으로 이용, 티셔츠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판매를 막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한 적은 없다.

/세묜 치르코프 기자·정리=조선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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