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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사람이야기] "커피는 축복입니다!"…성훈식 빈브라더스 대표

커피를 향한 '무한도전' 이야기

/빈브라더스 제공



지난 주말 서울 코엑스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 카페쇼'가 열렸다. 커피와 관련된 32개국 52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성황을 이룬 행사에 들어선 순간 그윽한 커피 향기 대신 '테크니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이들이 쉴 새 없이 커피를 만들고 시연 행사를 보여주고 있는 한 부스가 눈에 들어왔다. 그 곳에서 커피 하나에 목숨을 건 성훈식 빈브라더스 대표를 만날 수 있었다.

"대학 시절 동아리에서 만난 친구들 2명과 커피 사업을 시작했어요. 공동 대표지만 서로 장점과 잘하는 부분이 다르다 보니까 맡은 업무도 달라지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인터뷰는 인물이 좋은(웃음) 제가 하게 됐어요."

긴장한 빛 없이 신난 듯 말하는 그가 먼저 건넨 얘기다. 성 대표는 서울대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커피 사업을 시작했다. 원래는 또래라고 할 수 있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공간에 대한 고민을 먼저하고 스터디 카페를 운영했지만 곧바로 커피 사업에 발을 내민 것이다. 카페에서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었지만 식음료, 특히 높은 질을 자랑하는 커피를 쉽게 만들 수 없었기 때문이다.

"커피 사업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 '좋은 커피를 소비자에게 제공하자'라는 뚜렷한 목표를 세웠어요. 좋은 커피라는 것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커피를 말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소비자의 입장에서 좋은 원두를 찾고 테크닉을 익히고 경험을 쌓게 됐어요."

위기가 기회가 된다는 말이 그대로 적용된 경우였다. 원래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사업이었지만 이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발로 뛰며 커피를 공부하고 또 공부했다고 한다. 결국 이것이 그들의 강점으로 이어졌고 노하우가 생기면서 커피, 그리고 국내 커피 시장과 산업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노력하는 만큼 이루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은 셈이다.

"카페에 원두를 공급하는 B2B 사업부터 시작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했어요. 보다 큰 계획과 꿈을 세우면서 직영점도 만들었고 말이죠. 지난해에 처음으로 카페쇼에 참여했는데 부스에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왔어요. 그러면서 그 사람들에게 카페 창업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더 연구하게 된 것 같아요."

현재 빈브라더스는 원두 유통부터 머신 판매, 아카데미 사업부까지 커피 사업 전반에 걸친 아이템과 개인 카페 창업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카페쇼를 통해 자신을 찾은 소비자가 필요한 부분이 창업이라는 점을 깨닫고 창업을 하면서 필요한 부분을 교육하는 아카데미 사업 시스템도 완성된 것이다.

또 이들의 최종 목표는 모든 국민이 맛있는 커피를 먹는 날이라고 한다. 자신들의 커피를 전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싶다는 열정 가득한 포부를 간직하고 있었다. 아울러 이들은 꿈 많은 젊은이들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젊다는 것은 그만큼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죠. 중요한 것은 그 가능성이 얼마나 원하고 노력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예요. 커피가 저에게 축복인 것처럼 자신의 꿈에는 아낌없는 나무가 되라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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