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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티비ON] '미스터 백' '미녀의 탄생'…로맨틱 코미디 수난 시대

MBC 수목극 '미스터백' 장나라·신하균./MBC 제공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시청률 하락세를 타고 있다. 추리·미스터리 같은 특색 있는 작품과의 경쟁, 신데렐라 스토리에 대한 피로감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MBC 수목극 '미스터백' 장나라·신하균./이김프로덕션 제공



MBC 수목극 '미스터 백'은 첫 회 14.2%(닐슨코리아·전국 기준)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지난 10일 9.1%로 처음으로 한 자리대 수치를 보였다. 동시간대 SBS '피노키오'와 초접전이기는 하지만 하락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미스터 백'은 배우 신하균의 회춘 연기가 인상적이다. 노년의 말투와 행동이 젊어진 외모와 달라 재미를 더한다. 최고봉(신하균)은 사고로 젊어진 후 최신형이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살아 가고 있다. 최신형은 최고봉 시절 반한 은하수(장나라)와 연애 중이다.

극 초반에는 두 사람의 코믹과 귀여운 멜로가 시청 포인트였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30대인 두 사람이 '다섯 글자로 말하기 게임' '만화 캐릭터로 분장해 놀기' 등 다소 유치한 사랑 놀이를 이어가 '로코물'로서의 한계를 보이고 있다. 경쟁작 '피노키오'가 기자로의 성장 과정부터 사건을 둘러싼 스릴, 주인공들의 청춘 멜로까지 삼박자 균형을 이뤄 웰메이드 드라마로 호평받아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다르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주상욱·한예슬./SBS 제공



'미녀의 탄생'의 경우 "배우들 때문에 본다"는 시청자 의견이 주를 이룬다. 최고 시청률 10%를 기록했던 '미녀의 탄생'은 14일 방송에서 6.1% 시청률을 보였다. 안방으로 3년 만에 복귀한 한예슬, 올해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로 로코킹에 등극한 주상욱의 이름만 남은 드라마다.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비현실적인 연애를 연출한다는 점이다. 올해 로코 장르계의 대세는 '현실 연애'였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KBS2 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젊은 시청자를 중심으로 화제가 된 이유다. 그러나 '미녀의 탄생'은 2000년 대 초반 유행한 '신데렐라 드라마'와 극 설정이 비슷하다. 그룹 경영인으로 선 자리에서 자신의 연인과 춤을 추거나 얼굴에 묻은 밀가루를 떼주다 묘한 감정을 느끼는 건 시대에 맞지 않은 '케미'다.

SBS 주말극 '미녀의 탄생' 주상욱·한예슬·정겨운./SBS 제공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판타지적인 사랑이 로맨틱 코미디의 강점이었는데 최근 방송가는 현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신데렐라 스토리나 유치한 연애 이야기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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