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칼럼

[이소영의 명화 에세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토마스 킨케이드의 '크리스마스 전야'./토마스 킨케이드(Thomas Kinkade·1958-2012)



이 그림을 그린 화가는 미국에서 '빛의 화가'라 불리는 토마스 킨케이드 (Thomas Kinkade·1958-2012)입니다. 어느 날 그는 크리스마스 즈음하여 고향을 방문하게 되는데 어머니가 빚 독촉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죠. 빚을 갚지 못하면 고향집이 은행에 넘어갈 상황이었습니다. '무슨 방법으로 돈을 벌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본인의 전공인 미술로 돈을 벌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가는 곳마다 무시를 당합니다. 어느 날 그는 병들고 아픈데도 불구하고 힘든 몸으로 그림을 그리는 한 노인 글렌을 만나게 됩니다. 글렌이 그에게 "모르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리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림을 그려라!" 라는 조언을 해주자 그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에게 그토록 지키고 싶은 고향집을 따뜻하게 그려줍니다. 어머니가 몹시 기뻐하자 힘이 난 그는 크리스마스 때마다 마을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카드를 직접 그려서 나눠줍니다.

결국 그의 그림은 소문을 타고 유명해져 크리스마스카드에 실리게 되었고 그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한 크리스마스 화가가 됩니다. 그의 그림들은 유화로 그려낸 것이 도저히 믿겨지지 않을 만큼 몽상적이면서도 동화 같아요. 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영화 "크리스마스 별장"을 보시면 조금 더 그의 인생과 가까워질 수 있을거에요.

영화 '크리스마스의 별장' 포스터.



"내가 가진 재능과 자원이 무엇이든 나는 사람들이 느낄만한 어두운 면에 빛을 주려고 노력한다."

그가 살아있을 때 인터뷰에서 남긴 말인데요. 오늘은 내가 가진 재능과 자원으로 누구에게 빛을 줄지 곰곰이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나눌지도 고민하렵니다. 크리스마스는 토마스 킨케이드가 마을 사람들에게 그림 카드를 나눠줬듯이 소중한 것들을 나누는 날이잖아요.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따뜻한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이소영 소통하는 그림연구소 대표 (bbigsso@naver.com)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