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이 비만치료제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인벤티지랩은 전일보다 13.20% 오른 1만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를 비롯한 국내 주요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이 모인 것으로 풀이된다.
인벤티지랩은 최근 주주들에 보내는 서한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사업화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사업화 논의가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비만·당뇨 치료제다. 인벤티지랩은 현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의 비만치료제 'IVL3021'을 1개월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고 있다. 비임상에서 1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특히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가 갖는 문제점인 '과다 방출' 없이 안정적인 약물 방출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인벤티지랩 관계자는 "현재 비만·당뇨 치료제의 경우 국내 탑티어 제약사와의 라이선싱 계약을 진행중"이라며 "성공적으로 실사를 완료하고 구속력 있는 텀싯(Binding Term-sheet)에 합의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계약 체결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화 역시 가시화 된다.회사측은 글로벌 동물제약사와는 장기지속형 주사제 생산 플랫폼 이전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 관계자는 "유럽 내 EU-GMP에 생산 플랫폼 기술을 이전하는 프로젝트로, 당사의 양산 장비 및 설비가 설치되어 있는 공장의 실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 장기지속형 주사제들은 실사 중에 있으며, 자가면역질환 신약(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은 글로벌 바이오텍과 구체적인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제약사와도 글로벌 사업화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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