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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연 4% 금리…'파킹통장' 경쟁 후끈

지방, 외국계은행도 연 3.5~4% 금리 제공...조달과 신규회원 함께 확보
중형저축은행도 파킹통장 출시...시장 분위기 살피고 고금리 경쟁 '급물살?'

수익성과 유동성을 함께 챙길수 있는 파킹통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융권 내 각축전이 펼쳐졌다./뉴시스

수익성과 유동성을 함께 챙길 수 있는 '파킹통장'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금융권 내 각축전이 치열하다. 수시입출금통장인 파킹통장은 투자자금을 잠시 맡겨 두는 계좌다. 요구불예금으로 고금리를 제공해 뭉칫돈을 유인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638조8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24조7262억원 증가했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강해지면서 신규 회원을 확보하려는 금융권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른바 '파킹통장'으로 불리는 수시입출금통장에 연 3.5~4% 수준의 고금리를 적용하면서다. 높은 이자로 잘 알려진 저축은행은 물론 은행권도 파킹통장 금리 경쟁에 나섰다.

 

은행권은 지방·외국계은행이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자금조달과 신규 회원 확보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은행채(AA+/3년물)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3% 중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은행권 파킹통장은 0.3~0.5%포인트(p) 수준의 가산금리를 지급해 자금을 조달한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SC제일은행의 'Hi통장'이다. 한도 없이 최대 연 4% 금리를 적용했다. 월 복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파킹통장의 특성상 5000만원을 예치하면 연간 172만원의 순이익을 만들 수 있다. 첫거래, 비대면가입 회원이 마케팅 동의를 하면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다.

 

경남은행의 'BNK파킹통장'과 광주은행의 '365파킹통장'의 금리는 연 3.5%다. 경남은행 또한 가입 대상을 첫거래 개인고객으로 한정했고 광주은행은 최근 6개월간 당행 거래 내역이 없어야 한다. 양사 모두 신규 회원 유치에 초점을 맞췄다.

 

저축은행은 중대형사를 중심으로 파킹통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황 악화 장기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신규 회원 확보를 통해 상표가치를 높이려는 것. 지난달 저축은행중앙회는 홈페이지 내 입출금자유예금 상품 비교공시를 시작했다. 파킹통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강화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달 OK저축은행은 'OK파킹플렉스통장'을 개선해서 출시했다. 예금잔액 500만원 이하 연 3.5%, 501만원~3억원 이하 분은 연 3.0% 금리를 탑재했다. 지난 1분기 OK저축은행의 거래자 수는 107만4477명으로 전년 동기(92만163명) 대비 16.8%(15만4314명) 증가했다.

 

같은달 키움저축은행도 파킹통장을 내놓았다. '더 키움 파킹통장'의 금리를 연 2%로 책정했다. 금리경쟁력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중형사의 파킹통장 출시가 이례적이란 의견이다. 앞서 저축은행중앙회가 금리비교 기능을 신설한 만큼 시장의 분위기를 살피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파킹통장은 예적금 대비 유동성이 높은 만큼 주력 자금조달 수단은 아니지만 마케팅에는 효과적이다"라며 "통장 개설 시 금리와 함께 한도, 지급 시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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